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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ming Lycoris Incarnata
- I am    2005-07-29 14:05:05
- Talking About   자동판매기 같지 않은 자녀 양육

우리 아이 마음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어?
내가 어떻게 해줘야 하나? 우리 애는 뭔가 다른 것같아? 왜 이러지?
이런 고민과 당황함은 부모가 아이를 키우면서 끊임없이 갖게 되는 고민입니다.
이런 고민은 아이들이 자판기 커피같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고민이지요.
블랙커피를 원하는 사람은 동전을 넣고 블랙커피 버튼을 누르면 되지요.
밀크커피를 원하면 밀크커피 버튼을 누르면 되듯 자동판매기는
내가 생각한대로 대개 먹기좋게 나옵니다.
하지만 자판기 조차 때론 컵이 안나오는 경우도, 허연 물만 나오는 경우도 있지요.
자녀 양육은 정말 이렇게 되지 않습니다.
왜 이렇게 공식처럼 되지 않을까요?
자녀양육의 자판기는 나름대로 오늘 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고
나름대로 원료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고
아직 완성되지 않은 성장과정에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말이지 온갖 변수 투성이에 온갖 여러 변수가 나름대로의 조합을 하는 자판기지요.
그래서 참 난감하고 안타까울 때가 많답니다.
자녀양육에 당혹해 하고 어려워 하게 되지요.
자녀양육에 자신만만한 부모는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고민의 시간이 거의 없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부모는 오히려 자녀의 개별적인 특성과 자녀의 생각과
자녀의 의견에 눈을 돌리지 않고 있는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일단 원하는 버튼을 누르고 부모가
누른 버튼의 색과 맛을 갖춘 그것이 당연히 나오리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하지만 결코 아이들은 그렇게 자라나지 않습니다.
자녀에 대한 고민과 번민은 부모의 특권입니다.
누리셔야 합니다.
자녀가 아니면 진한 눈물 흘리면서 기도할 일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자녀가 아니라면 이렇듯 진지하게 한 인간을 이해해 보기 위해
노력하고 갈등하고 고민할 일도 별로 없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고민 속에
자녀와 부모가 함께 성숙되어 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생각지도 못한 그 찬란한 무엇인가가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출처: www.aaworl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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