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마리아 사람
등장인물 : 나그네, 강도, 제사장, 레위인, 사마리아인, 의사
제1막
강 도: (얼굴에는 복면을 하고 막대기를 들고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살피며 등장)
야, 이거! 어떻게 된 거야? 벌써 해가 둥실 떴는데 한사람도 지나가질 않으니! 오늘 은 영~ 재수가 없는 날이잖아.
조금만 더 기다렸다가 아무도 지나가지 않으면 일찍 집에 가서 낮잠이나 자야지!
어디에 숨을까? 참! (어린이들을 보며) 여러분 내가 여기 숨어있다고 알려주면 안 돼용! 알겠죠! (한 쪽 편에 웅크리고 가만히 숨어 있다가 다시 얼굴을 내밀며.) 가 르쳐주면 미워할거야...(코맹맹이 소리를 낸 후 다시 숨는다)
나그네: (짐을 들고 힘들게 낑낑거리며 등장) 아이구 힘들어! 이 산은 너무 힘이 든단 말이 야! 아이고 아이고 신경통도 도지네! 그런데 여기는 왠지 으시시한데..... 꼭 뭐가 나 타날 것만 같은걸? 아무도 없는데 (어린이들은 강도가 숨어있다고 말한다) 어린이 여러분! 뭐라고요? (어린이들은 강도가 있다고 말 한다) 강...강도라고요? (두리번 거리며) 아무도 없는데?
강 도: (갑자기 벌떡 일어서며) 으하하하하!!!!
나그네: (깜짝 놀라며) 으윽, 아니 아저씨는 누구세요?
강 도: 나? 강도!
나그네: 뭐, 뭐라고요? 강....강도라고요? 아이고! 강도님 한번만 살려 주세요!
강 도: 야, 잔말말고 어서 그 짐 보따리나 이리 내놔!
나그네: (짐 보따리를 꼭 안으며) 아저씨! 이것은 우리 식구들 양식이에요.
은혜도, 호용이도 며칠째 굶고 이것만 기다리고 있어요. 이것만은 안 됩니다. 제발 봐주세요.!
강 도: (막대기를 사정없이 때린다) 이 녀석이 말로는 안 되겠는데, 어디 맛 좀 봐라! 에잇! (두발옆차기를 하며) 퍽!....
나그네: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다) 으악! 사람 살려요!
강 도: (짐 보따리를 빼앗아 들고) 오늘은 아주 재수가 좋군!
(보따리를 들여다 보며) 야~ 양식, 돈, 옷, 그리고 신발도 있고,
여러가지 많이 있구나! 하하하! 어서 가자!(퇴장)
나그네: (쓰러질 듯 일어서며 구원을 요청한다) 여보세요, 누구 없어요? 나 좀 살려주세요! 아니! 누가 오는 것 같은데... 아이구 이제 살았구나! 하나님 감사합니다.
옷을 보니 제사장이군! 제사장님은 나를 도와 주실거야. (이러 저리 팔을 흔들며) 제사장님 저 좀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제사장: (점잖게 천천히 등장)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두리번거리며) 무슨 소리가 났는데?
나그네: (서서히 일어서며) 제사장님, 나 좀 살려주세요.
제사장: (깜짝 놀라며) 누구야, 어디 아프오?
나그네: (제사장을 향해 손을 들며) 제사장님 살려주세요!
제사장: (피투성이인 나그네를 피하며) 아니! 피....피잖아!
나그네: (제사장을 붙들려고 한다) 제발, 살려주세요!
제사장: (나그네를 외면하면서 혼잣말로) 저사람! 금방 죽을 것 같아! 곧 시체가 될텐데..
난 제사장이라 시체를 만지면 안되는데.... (뒷걸음치면서) 경건한 모습을 유지하 며.... (나그네를 보면서) 이보게 자네는 너무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는 군! 혼자 힘 으로 역경을 이겨내지 못하면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겠나 혼자 힘으로 일 어서 보게그게 자네를 위하는 길이야 그럼 먼저 가보겠네! (다시 점잖게 그리고 빠 른 걸음으로 퇴장한다) 에이 모르겠다. 빨리 가자.(달아나며 퇴장한다)
나그네: (절망감에 빠진 나그네는 통곡하며 신음한다) 엉엉엉, 꼭 도와줄것 같았는데.....
이제 어떻게 하지, 여기는 사람도 잘 지나가지 않으니...........(서서히 쓰러진다.)
제 2 막
레위인: (점잖게 천천히 등장) 아직도 갈 길이 멀구나! 어째 좀 으시시 한걸.
나그네: (한쪽에 쓰러져 있다가 일어어서며) 여보세요, 아저씨 좀 살려주세요!
레위인: (깜짝 놀라며) 아이, 깜짝이야! 누구요?
나그네: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며) 저예요......
레위인: (나그네 가까이 가며) 어디라구?
나그네: 아....아저씨 도와주세요.
레위인: 무슨 일이요?
나그네: 강....강도를 만나서... (점점 작은 소리로) 도....도와...주세요.
레위인: 뭐! 강...강도라고?!
나그네: (레위인을 잡으며) 아저씨 제발 도와주세요.
레위인: (밀면서) 아...아니, 피묻은 손으로 어딜 만져! 저리 비켜!
나그네: (스러지며) 아...아저씨 아니 선....선생님!
레위인: (나그네를 보며) 내가 살아야지. 당신 돌볼 겨를이 어디 있어! 그리고 난 무척 바쁜 사람이야. (혼잣말로) 강도가 나타나기 전에 빨리 도망가야지! (퇴장한다)
나그네: (슬프게 운다) 으흑... 이....이젠 틀렸구나. 난 여기서 죽을 거야. 아이고...하나님 도와 세요. 제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안 듣고 살다가 이렇게 되었어요. 용서해주세요. 도 와주세요. (쓰러진다)
사마리: (등장) 오늘은 좀 늦었네! 어둡기 전에 빨리 이 산을 넘어 가야하는데...
아니, 저기 뭐야? 누가 쓰러져 있네! 여보세요! 여보세요!
나그네: 으..... 윽, 살. 려. 주세요.
사마리: 아니, 피를 많이 흘렸네? 여보세요. 어떻게 된 일이에요?
나그네: 말할 힘도 없어요. 강...강도가.... 당신도 강도를 만나기 전에 어서 도망가요.
사마리: 아니 이렇게 피를 흘리는 사람을 두고 어떻게 도망을 갑니까?
여보세요. 어서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해야 되겠습니다. 나쁜 강도 같으니.
사람을 이렇게 만들다니!
나그네: 으으윽! (쓰러진다)
사마리: (나그네를 부축하며)힘네세요! 나쁜 강도 같으니! 사람을 이렇게 만들다니. 어서 병 원으로 가요! 아휴 다이어트를 해야겠네 너무 무거워 영차...영차... (나그네와 함께 퇴장한다)
제 3 막
의 사: (나그네를 보며) 큰일날 뻔했구만. 조금만 늦었어도 죽었을거여!.
근디 그 사마리아 사람은 참 고마운 사람이여! 그런 사람이 많이야 할틴디! ......
나그네: (머리에 붕대를 감고 이어나며) 여보세요. 여기가 어딘가요?
의 사: (놀란다) 아니 벌써 일어나면 어떻게 해유?? 어서 누우슈!
여긴 병원이어유.
나그네: 예 ? 병원이라고요? 내가 어떻게 여길 왔죠?
의 사: 어제 어떤 사마리아 사람이 이리로 데리고 왔슈?
나그네: 사마리아 사람요? .....아, 어제 어떤 사람이 도와주는 것 같았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 (한참생각하다가)아... 그 사람! 그런데 그분은 지금 어디에 갔나요?
의 사: 당신을 잘 부탁하고 갔슈.
나그네: 인사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그런데 선생님 전 치료비가 하나도 없어요,
강도한테 돈을 다 뺏겼어요. 어떻게 하죠? 제가 나중에 갚아도 될까요?.
의 사: 아! 치료비는 염려 말아유. 그 사마리아 사람이 이미 지불하고 갔어유.
혹시 돈이 더 들면 나중에 갚겠다고 했어유.
나그네: 네... 정말입니까? 그리고 그냥 떠났나요?
의 사: 예, 참으로 좋은 분이었유.
나그네: (울면서) 고맙다는 인사도 못했는데 ! 사마리아 아저씨 고맙습니다.
은혜는 꼭 갚겠습니다.
의 사: 그 사람은 예수를 믿는 사람이었나봐...유. 당신이 다 낫거든 예수님을
꼭! 믿으라고 부탁하고 갔어유.
나그네: 예? (울면서) 저도 옛날에는 교회에 다녔었지만 죄를 짓다 보니........
이제 저도 교회에 열심히 나갈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위해서 불쌍한 사람들을 위하여 살겠습니다. 정말로 그 사마리아 사람처럼 이웃을 도우며 살겠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 막이 내린다)
의 사: 사마리아 사람처럼 이웃을 돕는 사람이 한 명 더 생겼네유. 여러분! 온 세상이 이웃 을 돕는 사람들로 가득했으면 좋겠어유. 여러분도 도울 수 있지유? 우리 약속해유. 새끼손가락 걸고, 도장 찍구유, 복사혀유.....약속 했어유! (손을 흔들며)
다같이: 새끼손가락 손에 걸고 사이좋게 지내자. 새끼손가락 손에 걸고 꼭꼭 약속해.......
안....녕....
-영남신학대학 기독교교육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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